주제 라이브러리에 없는, 우리만 아는 질문을 만들고 싶을 때가 있죠. 반응 좋은 질문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.
"가장 ~할 것 같은"에서 시작하기
두구두구의 기본 형식이에요. 여기에 구체적인 상황을 붙일수록 재밌어져요. "착한 사람"보다 "길에서 지갑 주우면 경찰서에 갖다줄 것 같은 사람"이 훨씬 반응이 좋아요. 형용사 하나로 끝내지 말고,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장면을 그려서 붙여보세요.
답이 갈리는 질문이 좋은 질문
누가 봐도 답이 뻔한 질문은 시시해요. 두세 명이 후보로 떠오르는 질문, 의외의 인물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이 발표 모드에서 터져요. 질문을 만들고 나서 스스로 "이거 100% 한 명으로 몰리겠는데?" 싶으면 조금 더 애매하게, 여러 명에게 해당할 수 있게 다듬어보세요. 반대로 아무도 안 떠오를 만큼 막연하면 그것도 재미없으니, 우리 그룹의 실제 특징을 살짝 섞는 게 좋아요.
구체적일수록 웃기다
"돈 많이 벌 것 같은 사람"보다 "복권 당첨되면 연락 끊고 잠수탈 것 같은 사람". 장면이 그려지는 질문이 기억에 남아요. 우리 그룹에서만 통하는 디테일을 넣으면 더 좋아요 — 다 같이 갔던 여행, 자주 하는 농담, 그룹 안에서만 아는 별명 같은 걸 질문에 녹이면 그 자체로 추억 소환이 돼요.
몇 개나 만들어야 할까
투표 하나에 커스텀 질문은 최대 10개까지 추가할 수 있고, 팩 질문과 합쳐서 전체 30개를 넘길 수 없어요. 다 채우려 하지 말고, 팩에서 어울리는 질문을 먼저 고른 다음 거기서 부족한 부분만 커스텀으로 채우는 순서를 추천해요. 처음이라면 전체 10~15개 정도가 지치지 않고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분량이에요.
선은 지키기
외모나 능력 비하, 진짜 아픈 곳을 찌르는 질문은 분위기를 망쳐요. 웃기려다 누군가 상처받으면 그날 모임 전체가 어색해지니까, 애매하면 빼는 게 나아요. 두구두구는 별도의 욕설·비속어 필터를 두지 않고 있어요. 대신 질문을 다 만든 뒤에 "이 질문에 내 이름이 나와도 웃으면서 넘길 수 있을까?"를 스스로 한 번 물어보는 걸 추천해요. 그 기준을 통과하면 대체로 안전해요.
모임 성격에 맞추기
가족 모임에 너무 짓궂은 질문, 회사 모임에 너무 사적인 질문은 안 맞아요. 누가 이 질문을 보게 될지 한 번만 생각하고 담으세요. 모임 성격별로 어떤 톤이 잘 맞는지는 모임별 활용법에 더 자세히 정리해뒀어요.